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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4년 상반기 회고 : 꾸준히하면 언젠가 작은 산은 올라와있다

by 시시함 2024. 7. 31.

무엇을 했나요

  • 1월 : 퇴사
    • ”나는 어떤 데이터분석가가 되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어떤 팀원이 될까.” 이건 아직 잘 모르겠다. 어떤 팀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조금 더 실력을 키우고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분석가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 “나는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 3월 : 호주 + 뉴질랜드 가족 여행
  • 번아웃 치료
    • 왜 번아웃이 왔는가 ⇒ 육체적, 정신적으로 쉬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결론
    • 쉬는 방법에 대한 고민 ⇒ 신체의 건강 상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소진됐다는 신호에 기민해지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및 관리 방법을 더 고민하게 되었다.
    • 적절한 휴식에서 ‘에너지 관리’라는 개념으로의 사고방식을 전환했다.
  • 4~6월 : 그로스마케팅 공부
    • 나는 어느 분야에 흥미가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그로스마케팅’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통계분석과, 데이터 EDA, 그리고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가벼운 예측 외에 데이터를 이렇게도 사용할 수 있구나! 하는 좋은 인사이트가 되었다. 다만, 강의가 마케터를 위한 강의였기 때문에 나와는 포인트가 조금 달랐다. 역시 SQL과 데이터모델링을 배워야겠다 싶어서 최근에는 SQLD 시험을 등록했다.

꾸준히 한 것

  • 5월에 크로스핏을 배운지 1년이 되었다.
  • 곧 베이스를 배운지 1년이 되어간다.
    • 무엇이든 엉망진창으로 실패하고 넘어져가며 1년은 지속하면 혼자 지속할 수 있는 근육이 생긴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어떤식으로 근육을 써야하는지 알겠다. 나는 7kg 바벨도 간신히 들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역도 동작을 할 수 있다! 음악은 이제 조금이나마 박자를 쪼갠다는 감각이 무엇인지 알겠다. 깔끔한 소리와 버징이 심한 소리의 차이점과 미세한 운지법의 차이를 알겠다. 처음에는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일을 마주하면 버릇처럼 나는 못한다라고 말했는데 이젠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통계 공부도 그렇다. 부트캠프로 시작을 했는데 그 때는 모든게 막막하고 울고싶기만 했다. 매일매일 내가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도 요즘은 ‘무얼’ 공부해야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찾아본다. 새로운 앎의 과정이 즐겁다.

시도는 했지만 꾸준하지 못한 것

  • 김성범 머신러닝 강의
    • 유튜브에 있는 고려대 김성범 교수님의 머신러닝 수업을 들었다. 나는 말하는 감자인데, 감자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많이 쪼개서 알려주신다. 방통대 통계학 수업은 뜬금없이 3학년 수업에 내던져진 느낌이었는데 어렵지만 몇번씩 들으니 아주 조금씩 소화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려워서 그런지 꾸준히 듣지는 못했다. ⇒ 아쉬움에 최근에 다시 듣기 시작했다. 그때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선형회귀도 로지스틱 회귀도 다시 보니 모르겠다. SVM 까지 느리게 몇번이고 반복하는게 목표.
  •  일본어
    • 좋아하는 가사를 알아듣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꾸준하지 못하다. 즐거운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요즘에는 그냥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가장 잘한 점

  • 방통대 휴학
    • 퇴사 후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아마 방통대 수업을 들었으면 또 과로하거나 완전히 퍼져있었을 것 같다. 한 학기 쉬어가길 잘 했다.
  • 운동을 꾸준히 가려고 했다. 일부러 아침 시간 혹은 오후에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
  • 강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활동에 나를 노출했다.
  • 새로운 걸 배움 : 그로스해킹 ⇒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가장 아쉬운 점

  •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것. 나같은 게 쓸모가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며 자책을 한 것.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불안에 잡혀서 시간을 보냈다.
  • 아래 글을 번역하며 알게 된 거지만, 조직 관리자들과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있었다. 그렇기에 다음 취업이 더 두렵다.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머릿속에서 계속 돌리는 악순환을 인지하고 이를 끊어내려고 노력해야겠다. 과거에는 자기 방어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나를 보호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 같은 방어기제를 유지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어야지.
  •  https://a-room-of-one-s-own.tistory.com/11
 

당신의 조직 문화가 독성적이라는 9가지 징후와 대처방법

얼마 전 조직 문화에 대해 영어로 짧은 에세이(?)를 썼는데 관련된 관용구나, 숙어 표현을 찾는 과정에서 좋은 영어 아티클을 발견했다. 읽는 동안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고 내가 이런 징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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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무엇이 바뀌었나요?

  • 과제 중심의 계획을 짜기 시작함

30분 단위로 일정을 기록하던 표를 조금 더 발전시켰다. 표를 만들 당시에는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고있는지’ 정량적으로 추적을 하고 어떻게든 하고싶단 의지를 개입시키지 않은 채 공부 루틴을 만드는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젠 내가 하루에 운용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고, 공부해야 하는 과목들도 늘어났기 때문에 시간 중심보다는 과제 중심으로 계획을 짤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공부해야할 분량을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분량에 따라 수행시간을 할당하기 시작했다.

내가 한달을 보내기 위해 만든 표. 아래와 같이 과제별로 예상 시간을 잡아뒀다.

내가 매일 사용하는 캘린더. 아날로그 키퍼 제품이다. 담백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라 매일 즐겁게 쓰고 있다. 위의 캘린더를 보고 매일의 목표를 설정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미처 달성하지 못한 목표는 옆에 그 날의 달성률을 적고 있다.

분홍색 시트에 한주의 목표를 세우고 다음 날 월요일에 셀프 피드백을 하고 있다.

  • 저번 주에는 독성회사 아티클 번역 및 블로그 글쓰기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썼다. 11시 30 이전에 침대에 누웠을 때 가장 컨디션이 좋았고, 아침에 머리를 깨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추가하니 아침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원래는 자기소개서를 하나 완성해서 회사에 하나 지원하려고 했는데 어느날 보니 불시에 공고가 종료되어 있었다. 역시 준비된 인간만이…ㅠㅠ 에구궁 이번주는 자기소개서에 시간을 더 투자하려 한다.

하반기 목표

  • 운동 계속하기
  • 메타인지력 더 기르기. 난 무엇을 좋아하나, 어떤 팀에서 일하고 싶나, 내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등을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싶다. 
  • 방통대 복학 : 수학과목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 일단 2024년도 2학기 등록을 마쳤다. 저번 학기에 기초가 부족해서 애를 먹었기 때문에 기초 통계 과목과 수학 과목들을 끼워넣었다. 수학은 정말 두려워서 해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미루게 된다. 그래서 ‘대학수학의 이해’와 ‘선형 대수’를 신청해봤다. 악명이 가득하던데… 모르겠다. 미래의 나야 부탁해! 목표치를 적절하게 잡고 내가 달성할 수 있는 수준에서 완주해야겠다.
  • 포폴 만들기
    1. 머신러닝 포폴
    2. A4를 활용한 분석 포폴
      1. 둘 중 고민중인데 아직 잘 모르겠다. 사실 이상 탐지(Anomaly detection)나 시계열 분석에도 관심이 있어서 이쪽으로 더 파고들까 싶기도… 하고
  • 하고 싶은 것 자제하기. 궁금한 것 자제하기. 선택과 집중!
  • 사람과 조직에 대한 신뢰감 회복하기.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 방향으로 돌리기
    • 이건 혼자 하기는 쉽지 않아서 SNS 등지에서 사람들이 올리는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들을 읽고 있다. 아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솔직함으로 포장된 무례함을 저지르지 않는 법. 나의 답답함과 분노를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사람을 위한 피드백을 하는지 살펴보라는 구절이 좋았다. 
    • https://jojoldu.tistory.com/762
 

좋은 피드백 (절벽으로 몰아세우지 않기)

최근 술자리에서 "왜 혹독한 조언 혹은 높은 프레셔 등 개발팀원들의 성장에 대한 강한 피드백을 하지 않느냐" 에 대한 질문을 들었다.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렸다. “여러 회사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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